미국 태양광, 4개월 연속 풍력 추월 — 이제 겨울 시험대가 온다
올여름 네 달 연속으로, 미국 전력망에서 태양이 바람보다 더 많은 전기를 만들어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10월 23일 발표한 월간 전력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5월부터 8월까지 매달 태양광 발전량이 풍력을 웃돌았다. 8월에는 태양광이 492억600만 kWh, 풍력이 333억1,700만 kWh를 공급했고, 7월 격차는 더 커서 태양광 519억5,600만 kWh 대 풍력 318억8,900만 kWh였다. 이런 흐름은 큰 주장을 부추기지만, 현재 증거에 비춰보면 그 주장은 틀렸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말이다.
연간 전체 성적표는 여전히 풍력에 유리하다. 1월부터 8월까지 풍력은 3,333억6,700만 kWh, 태양광은 3,291억1,900만 kWh를 발전해 풍력이 고작 42억4,800만 kWh 앞서 있다. 여름 네 달이 1년을 만들지는 않는다. 이유는 달력에 있다. 태양광 출력은 낮이 긴 여름에 정점을 찍고, 풍력이 가장 강한 계절은 추운 반년이다. 두 기술이 번갈아 선두에 서기 때문에 경쟁이 이렇게 치열한 것이다.
올해가 이전과 다른 점은 기울기다. 2026년 첫 8개월 동안 대규모 태양광 발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소규모 태양광은 12.0%, 풍력은 7.8% 증가했다. 2025년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개발사업자들은 대규모 태양광 2만7,141.7MW와 소규모 태양광 6,526.1MW를 새로 지었고, 풍력은 9,979.1MW였다. 블룸버그NEF는 2026년 한 해 미국에 태양광·풍력·저장장치 용량 89GW가 추가되고 그중 태양광이 48.9GW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태양광은 배터리와 함께 설치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2026년 9월 기준으로 올해 추가된 대규모 태양광 용량의 16% 이상이 가동 중인 배터리 저장장치와 같은 부지에 들어섰는데, 2017년의 2%에서 크게 오른 수치이며, 발표된 계획으로는 연간 19%에 근접할 전망이다. 저장장치가 중요한 이유는, 정오에 생산한 태양광 전력을 계통이 감당하지 못해 버려지지 않고 저녁에도 쓸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열기를 식혀줄 전례가 있다. 2025년에도 태양광은 7월, 8월, 9월에 풍력을 앞섰다. 대규모 기준으로는 4%, 15%, 9%, 지붕형까지 포함하면 9월에는 40% 이상이었다. 그럼에도 풍력은 연간으로는 여유 있게 승리했다. 겨울은 질서를 되찾는다. 낮이 짧아지고 햇빛이 약해지며 바람이 강해진다. 솔직히 밝혀야 할 집계상의 세부 사항도 있다. EIA의 태양광 수치는 추정된 소규모 지붕형 발전량을 포함하지만, 풍력 수치는 대규모만 해당하므로 이 비교는 태양광에 다소 유리하다. 그렇다고 4연승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여름 선두가 연간 우승이 아닌 이유를 설명해준다.
그렇다면 모두가 정말로 알고 싶어 하는 질문, 태양광이 2026년에 승리할까에 대한 답은 어떨까. 솔직한 답은, 아마 아닐 것이다. 하지만 충분히 접전이라 걸어볼 만하다. 11월 24일에 발표되는 9월 데이터는 태양광이 연간 누적 기준으로 처음 선두에 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25년 9월에는 지붕형 포함 태양광이 풍력을 40% 이상 앞섰고, 지금은 태양광 설비가 훨씬 더 커졌다. 어려운 구간은 10월부터 12월이다. 태양광이 버티려면 겨울철 풍력 우위가 평년의 약 300억 kWh가 아니라 약 150억 kWh 이하로 좁혀져야 한다. 기록적인 4분기 건설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개발사업자들은 9월부터 12월까지 26.5GW의 태양광을 계획하고 있지만, EIA 자체 전망은 그중 약 16GW만 실제로 가동될 것으로 본다. 잔잔한 겨울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확률을 25%로 본다. 진짜 약자에 거는 베팅이지, 동전 던지기도 환상도 아니다.
| 월 (2026년) | 태양광 (억 kWh) | 풍력 (억 kWh) | 태양광 − 풍력 (억 kWh) |
|---|---|---|---|
| 7월 | 519.56 | 318.89 | +200.67 |
| 8월 | 492.06 | 333.17 | +158.89 |
| 1~8월 합계 | 3291.19 | 3333.67 | −42.48 |
5월(+59.87)과 6월(+75.34)의 월간 차이는 위 차트를 참조.
다음에 주목할 점은 간단하다. 11월 24일 EIA가 9월 데이터를 발표하면 태양광이 연간 누적 기준으로 처음 선두에 섰는지 알 수 있다. 그 뒤로는 4분기에 계획된 태양광 중 실제로 얼마나 계통에 연결되는지, 그리고 겨울 바람이 그저 강한 수준인지 아니면 이례적으로 강한 수준인지에 달려 있다. 설비용량은 발전량이 아니다. 패널의 정격 출력은 12월에 얼마나 발전할지를 말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발전량은 설비용량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2026년이 태양광이 마침내 승리하는 해가 되든, 수십억 kWh 차이로 아깝게 패하는 해가 되든, 어느 결과든 에너지 전환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